[쇼핑픽션] 그녀를 놀라게 한 나의 머릿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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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건조한 내 피부는 더 건조해진다.
세수만 해도 얼굴이 당기고 팔과 다리에는 허옇게 일어난다.
로션을 발라야 하는데 귀찮아서 안 바르고 만다.
여자 친구는 이런 내게 다그친다.
여: "야! 얼굴이 이게 뭐야?!"
남: "뭐가?"
여: "아니~ 하얗게 일어났잖오~ 로션 안 발랐지?!"
남: "귀찮아서~"
여: "그래도 발라야지 으이그~"
나를 걱정해주는 쓴소리지만 귀찮은 걸 어떡하나.
그래도 더 나이들기 전에 관리를 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도 문득 든다.
아주 오래 전 겨울, 내가 군대에 있을 때가 생각난다.
남자는 군대 생각이 가끔 난다. 잊을 수 없는 충격적인 나날이어서 그런가?
난 겨울 군번이다. 성탄절을 교회에서 친구들과 보낸 후 바로 다음 날 입대했다.
최악이었다. 그 겨울 훈련은 혹독했다. 꽁꽁 얼어붙은 땅바닥을 기어야 했던 그 시절...
남: "그러고 보니 나 겨울에 군대 갔었거든"
여: "그래서 뭐? 어쩌라구? 또 군대 얘기야?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야? 헤어져!"
남: "아니~ 그게 아니라. 뭘 헤어져 아휴 진짜."
여: "그럼 뭐 뭐?"
남: "나 군대 갔을 때 겨울에 맨 얼굴로 다니니까 얼굴에서 피가 나더라"
여: "헐~ 그봐 그봐 로션 발랐어야지!!"
남: "확실히 내 피부가 건조하긴 한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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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건조한 피부 탓에 겨울에 얼굴이 갈라져 피가 났던 기억이 난다.
로션 잘 발라줬어야 했다.
사실 얼굴뿐 아니다. 머리!!!
머리 하면 또 스트레스 받는다.
머리 간지럼증이 심하다. 비듬도 많이 생기고.
겨울엔 눈이 내리는데, 내 머리에서도 눈이 내린다. 비듬 눈. (으웩)
남: "나 머리도 건조해. 그래서 간지럽고 비듬도 많이 생겨"
여: "그럼 아무 샴푸나 쓰면 안 될 텐데"
남: "좋다고 하는 여러 샴푸 써봤는데 더 간지럽더라"
여: "그거 써봤어? 진저샴푸? 생강 함유된 거 있잖오"
남: "그게 좋대? 로션은 잘 안 써도 샴푸는 쓰니까 그거 찾아봐야 겠다"
진저샴푸가 좋다고 하던데. 내게도 효과가 있을까?
일단 머리 간지럼증이랃도 사라졌음 좋겠다.
보자. (인터넷 검색 중) 진저샴푸. 생강샴푸. 이게 많이 사긴 하나보네.
진저샴푸 하나를 구매했다. 그리고 써봤다.
1주일 후.
여: "뭐해? (머리 쓰다듬) 에? 뭐야 왜이리 부드러워? 머리 안 감아서 기름인 거야? 기름은 아닌데?"
남: "기름은 무슨. 나 샴푸 바꿨어. 진저샴푸로 ㅋㅋㅋ"
여: "오 진짜? 와 머리결이 부드럽다."
남: "맞아. 머리 간지럼증이 점점 사라지는 게 더 좋았어"
여: "그래 맨날 머리 벅벅 긁고 흰 눈이 내렸잖오"
남: "뭘 벅벅 긁었다고 그러냐. 어쨌든 지금은 안 긁고 있지?"
여: "오오 그러네^^ 다행이다"
샴푸 하나로 이렇게 즐거운 대화가 될 수 있다니 ㅋㅋ 우린 너무 단순한 건가?
머리가 간지럽니 어떠니 이런 것까지 공유하다니 우리 결혼은 언제하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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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디샵 진저샴푸 - 영국산
영국산 진저샴푸 써보세요.
머리 간지럼증, 비듬, 탈모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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